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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명과학과 소식

한림대 의과대학-생명과학과 공동연구진,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에 따른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 증가 밝혀

작성자 : 작성일 : 2024-05-20 조회수 : 295

한림대 의과대학-생명과학과 공동연구진,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에 따른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 증가 밝혀






<사진: 왼쪽부터 이임창 박사(1저자), 이승순 교수(교신저자), 김봉수 교수(교신저자)>



한림대학교(총장 최양희) 의과대학 이승순 교수팀과 생명과학과 김봉수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처방이 장관 내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메커니즘 규명을 통해 밝혔다.

 이번 논문은 올해 미생물학 분야 상위 7.69%, 영향력지수(Impact Factor) 12.2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저명학술지 거트 마이크로브(Gut Microbes)에 발표했으며, 제목은“양성자펌프억제제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 유전자 전파를 활성화시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(Proton pump inhibitors increase the risk of carbapenem-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olonization by facilitating the transfer of antibiotic resistant genes among bacteria in the gut microbiome).”이다.

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(Carbapenem-resistant Enterobacteriaceae)은 현재 치료 약제가 제한적이며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아 전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되고 있지만, 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항생제 이외의 약제 영향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.

 본 공동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 282명의 임상 정보를 분석하였으며, 그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감염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하고, 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동시 처방할 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다양한 세균들 사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전파가 위산억제제 비 처방군에 비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.

 이임창 박사와 이승순ㆍ김봉수 교수는 “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(특히, 양성자펌프억제제)의 동시 처방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.” 며 “위산억제제 과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주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적정 사용 전략 마련 및 그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
 한편, 본 연구는 질병관리청의‘병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’과 교육부의‘기초연구사업’, ‘중점연구소 사업(한국영양연구소)’, 그리고 과기부의‘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’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.